전략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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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코로나19가 촉발한 원격·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최근 온라인 공간과 현실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Metaverse)’가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대체 공간으로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일상에서 폭넓게 적용되는 중이다. 그러나 경제·사회 분야와 달리 외교적 측면에서 메타버스가 구현하는 디지털 가상세계의 잠재력을 활용한 정책들은 아직 제한적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전통적 외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시각에서의 활용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남북협력 이슈와 같이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국제제재의 제약을 가진 사안에서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이 같은 현실적인 제약들을 일부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직접교류를 위한 복잡한 선결과제 등의 부담을 줄이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의 다양한 주체들을 통해 문화, 지식, 친교를 위한 주제들이 폭넓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 비대면 교류 공간의 탐색은 우리의 관점에서 메타버스 외교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사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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