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AI와 생명공학의 융합은 생물학 연구를 설계–제작–시험–학습(DBTL)의 고속 반복이 가능한 공학적 체계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바이오 경쟁의 중심도 개별 연구성과에서 데이터, 자동화, 워크플로를 통합한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는 단순한 연구지원 시설이 아니라, 생물학적 설계ㆍ제작ㆍ검증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축적ㆍ조직ㆍ통제할 수 있는 전략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와 바이오파운드리의 결합은 연구개발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 운영 주권, 공급망 의존, 민감 연구 통제, 위기대응 전환능력 등 새로운 국가안보 및 기술안보 과제를 제기한다.
본 보고서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국가안보와 기술주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주요 경쟁국 사례와 한국의 구조적 강점ㆍ취약점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은 초기 구축 단계라는 점에서 설계 유연성을 가지나, 기술수준, 전문인력,수요 분석, 운영 자립화 측면에서는 제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본 보고서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바이오안보, 기술주권, 산업전환을 함께 다루는 국가 전략과제로 규정하고, 수요기반ㆍ단계적 구축, 통제된 개방, security-by-design, 핵심 취약성 보완, 산업전환 및 위기대응 연계를 포함한 한국형 국가 전략 로드맵의 필요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