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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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원숭이 두창으로도 알려진 엠폭스 (MPOX 또는 monkeypox)의 국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세계보건기구가 아프리카발 변종 엠폭스 확산세에 대응해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선언한 이후 국제사회는 엠폭스 방역을 위한 재원 및 역량 확보에 빠르게 관심을 돌리고 있다. 관건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빚어진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 문제가 이번 사태에서 반복 또는 해소될 여지가 있는가이다. 변종 엠폭스 바이러스 발병 및 대비 경험이 전무하고, 두창 백신이 부족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각국 내 백신 확보 및 검사·치료 체계 구축에 있어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에 한국 정부는 효과적인 국내 엠폭스 대응뿐 아니라 관련 국제협력과 지원에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도 백신이 공평하게 배분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진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방식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팬데믹 방역 정책과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엠폭스가 발병한 글로벌 사우스지역에 긴급지원을 함으로써 국제사회 내 전염병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효과적인 엠폭스 대응에 기여하는 전략적인 행보가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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