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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프

311호

G20 정상회의 보건협력과 공급망 합의의 시사점

발행일
2021-11-05
저자
성기영, 김경숙, 유현정
키워드
G20 정상회의, 보건협력, 공급망 정상회의, 미중 전략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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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초록

      10월 30일과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정상들은 코로나 19가 초래한 전세계적 보건 위기와 경제 붕괴, 재정 악화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경제‧재정 당국과 보건 당국 간의 상시적 협업 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신 공급 분야 에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올해 말까지 40%, 2022년 중반까지 70%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글로벌 허브로서 백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은 코백스(COVAX)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존에 발표한 베트남 이외에도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관련해서는 G20 공식회의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공급망 정상회의’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미국 주도 ‘공급망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간 공급망 경쟁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선별적 다자주의’라고 비판하면서 ‘이념과 체제라는 진입장벽이 없는 포용적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복원을 둘러싸고 미중 양국 간 편 가르기 경쟁이 격화할 경우 우리 기업에 대한 선택 압박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한중정상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성사시켜 미국 주도 공급망 협력 참여에 따른 중국의 불신과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양국간 협력 모멘텀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강대국 중심의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하여 일본・EU와 기술협력을 도모하고 신남방・신북방정책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