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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프

493호

인공지능 안전에 관한 블레츨리 정상회의의 의미와 시사점

발행일
2023-12-06
저자
윤정현
키워드
신안보전략
다운로드수
216
  • 초록

      지난 11월 1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제1회 ‘인공지능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가 개최되었다. 본 회의는 AI 기술의 발전이 초래하는 광범위한 위험성을 경고함으로써 인류와 AI의 공존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고도로 증강된 AI가 위험한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일 경우, 인류는 그간의 혜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론적 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인식 하에 각국은 AI의 안전한 개발을 보장할 수 있는 계획과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국제사회의 조율된 노력을 어떻게 추진해나갈 것 인지를 논의하였다. 이번 AI 안전 정상회의는 정부 간 수준에서 AI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류 공영을 위한 장기적 실천 의제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AI 기술 분야의 핵심 국가들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가장 전면에서 이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미국과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을 전개 중인 중국 또한 참여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개월 뒤, 2차 회의를 개최하게 될 우리로서는 이번 주요 합의사항을 모범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의무 뿐만 아니라 미진한 한계점에 대해서도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숙제를 부여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후속 회의에서는 AI의 기술의 발전 수준과 범용적 활용성을 고려하여 안전 책무성에 대한 논의를 보다 세분화해서 전개해야 한다. 특히, 이미 당면한 위험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급한 쟁점 사안들에 대해서는 보다 능동적으로 협력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