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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프

454호

북한 열병식 무인기 등장의 함의

발행일
2023-08-04
저자
오일석, 최용환
키워드
한반도전략
다운로드수
869
  • 초록

      북한은 소위 전승절이라 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무인기’ 비행 장면을 공개하였다.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는 북한의 무인기 개발 능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북한 무인기에 대한 탐지·무력화 등 대응 능력 제고는 물론이고, 우리의 무인기 기술 및 전략 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 무인기 활용이 높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하여 북한의 무인기 전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점을 볼 때 북한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교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인기가 최초 공개된 ‘무장장비전시회’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을 동행하였다는 점에서, 위성과 무인기를 연계하여 북한의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하는 등 북러 군사협력 강화가 우려된다. 한편 2013년 소위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이 무인기를 공개한 이후 2014년에 파주, 백령도, 삼척 등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전례를 고려하면,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인기를 사용하여 한국에 대한 위협을 실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10년 만에 정찰 및 공격용 무인기를 등장시킨 것은 핵무력 뿐만아니라 첨단 재래식 전력 개발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